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 에너지절약계획서란?

현대 건축에서 에너지 효율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축물은 우리의 생활에 필수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상당량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주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절약계획서'입니다. 에너지절약계획서는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계획과 방법을 담는 문서입니다.

 

에너지절약계획서의 개요 및 목적

에너지절약계획서는 「건축법」 및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등에 근거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용도 변경할 경우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입니다.

 

 

 

에너지절약계획서는 「건축법」 및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등에 근거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용도 변경할 경우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입니다.

 

이 계획서에는 건축, 기계, 전기, 신재생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낭비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설계 내용이 포함됩니다.

 

에너지절약계획서의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향상: 단열 강화, 고효율 창호 사용, 고효율 설비 설치 등을 통해 건물 자체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2.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 유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같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 및 제어를 가능하게 합니다.
3. 신재생에너지 활용 촉진: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을 계획하여 화석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도록 장려합니다.
4. 지속 가능한 건축 환경 조성: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건축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5. 건축물 가치 상승: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은 유지관리 비용이 적게 들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시장 가치를 높입니다.

 

에너지절약계획서 제출 대상

모든 건축물이 에너지절약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연면적의 합계가 500제곱미터 이상인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용도 변경을 할 경우 제출 의무가 발생합니다.

 

제출 대상 건축물의 기준은 법령에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으며, 건축물의 규모와 용도에 따라 제출해야 하는 내용과 적용 기준이 달라집니다.

 

 

에너지절약계획서의 구성 요소

에너지절약계획서는 크게 건축 부문, 기계설비 부문, 전기설비 부문, 신재생에너지 부문 등으로 구성됩니다.

 

 

에너지절약계획서는 크게 건축 부문, 기계설비 부문, 전기설비 부문, 신재생에너지 부문 등으로 구성됩니다. 각 부문에서는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세부적인 설계 사항을 명시합니다.

 

 

건축 부문

• 단열: 외벽, 지붕, 바닥 등 건물의 외부와 접하는 부위의 단열 성능 기준을 제시합니다. 사용되는 단열재의 종류, 두께, 열전도율 등이 명시되어야 합니다. 단열재가 구조체 바깥에 있는지(외단열) 안에 있는지(내단열)에 따라 시공 방법과 고려 사항이 달라집니다.
• 창호: 창문의 단열 성능, 기밀 성능, 차폐 성능 기준을 명시합니다. 창호의 열관류율과 기밀성능은 시험성적서 등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고정창과 개폐창의 성능 차이를 고려하여 설계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방습 및 기밀: 건물 외피의 기밀성을 확보하여 불필요한 외기 유입 및 실내 공기 유출을 막고, 결로 방지를 위한 방습층 계획을 포함합니다.
• 일사 조절: 창호의 위치, 크기, 차양 장치 계획 등을 통해 여름철 과도한 일사 유입을 막고 겨울철 일사 확보를 고려합니다.

기계설비 부문

• 냉난방 설비: 고효율 냉난방 장비 선정, 개별 제어 시스템 구축, 열원 설비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을 포함합니다.
• 환기 설비: 열회수형 환기 장치 등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환기 시스템 도입 계획을 명시합니다.
• 급탕 설비: 고효율 급탕기 사용, 배관 단열 강화, 태양열 급탕 시스템 연계 등을 고려합니다.
•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BEMS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으며, BEMS 구축 계획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합니다.

전기설비 부문

• 조명 설비: 고효율 조명 기기(LED 등) 사용, 조명 제어 시스템(자동 소등, 조도 조절 등) 도입 계획을 포함합니다.
• 동력 설비: 고효율 모터 사용, 인버터 설치 등을 통해 동력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명시합니다.
• 대기전력 차단: 대기전력 자동 차단 장치 설치 계획 등을 포함합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 태양광, 태양열, 지열, 풍력 등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종류, 설치 용량, 예상 에너지 생산량 등을 계획합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의무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절약계획서 작성 및 검토 절차

에너지절약계획서는 건축물의 설계 단계에서 작성됩니다. 건축주 또는 설계자가 관련 기준에 따라 계획서를 작성하고, 건축허가 또는 용도변경 허가/신고 시 해당 허가권자에게 제출합니다. 제출된 계획서는 전문 기관의 검토를 거쳐 에너지 효율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받게 됩니다.

 

검토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보완 요청이 있을 수 있으며, 계획서가 최종 승인되어야 건축 허가 등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검토는 일반적으로 한국에너지공단 등 전문 기관에서 수행하며, 검토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검토 기준 및 방법은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상세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에너지절약계획서의 중요성

에너지절약계획서는 단순히 법적인 절차를 위한 서류가 아닙니다. 이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설계 문서입니다. 계획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효율을 충분히 고려하고 반영해야만 건물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강화될 에너지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단계이기도 합니다.

 

 

결론

에너지절약계획서는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건축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계획서 작성을 통해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절약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고, 관련 기준을 준수함으로써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고 거주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앞으로 에너지절약계획서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건축 분야의 모든 관계자들이 에너지 효율 향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천 의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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