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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인증 소식

패시브하우스 인증, 그 의미와 과정 집중 탐구

by gseedpower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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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시브하우스'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패시브하우스는 화석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초고성능 건축물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패시브하우스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보증하는 제도가 바로 '패시브하우스 인증'입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지속가능한 건축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은 패시브하우스 인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패시브하우스란 무엇이며, 왜 인증이 필요할까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독일어: Passivhaus)는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소비하는 기계 장치(보일러, 에어컨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건물의 단열, 기밀, 환기, 창호 등의 설계 및 시공을 통해 외부 에너지의 도움 없이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건축 방식입니다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독일어: Passivhaus)는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소비하는 기계 장치(보일러, 에어컨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건물의 단열, 기밀, 환기, 창호 등의 설계 및 시공을 통해 외부 에너지의 도움 없이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건축 방식입니다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독일어: Passivhaus)는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소비하는 기계 장치(보일러, 에어컨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건물의 단열, 기밀, 환기, 창호 등의 설계 및 시공을 통해 외부 에너지의 도움 없이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건축 방식입니다. 여기서 '패시브(Passive)'란 능동적인 기계 시스템에 의존하기보다는 건축물 자체의 성능을 활용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의 핵심 목표는 매우 낮은 에너지 소비량으로 연중 일정하고 쾌적한 실내 온도(겨울철 20℃ 이상, 여름철 25℃ 이하)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반 건축물보다 훨씬 강화된 단열, 완벽한 기밀 시공, 고성능 창호, 열교(Thermal Bridge) 최소화, 열회수형 환기장치 적용 등 엄격한 기술적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패시브하우스 인증이 필요할까요? 패시브하우스는 일반 건축물에 비해 설계 및 시공 과정이 훨씬 복잡하고 정밀한 기술을 요구합니다. 단순히 단열재를 두껍게 넣는다고 해서 패시브하우스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비로소 목표한 에너지 성능과 쾌적성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패시브하우스 인증은 건축물이 이러한 고성능 기준을 실제로 충족하는지 제3의 전문 기관으로부터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과정입니다. 이는 건축주에게는 약속된 에너지 성능과 편안한 주거 환경을 보장받는 수단이 되고, 시장에는 패시브하우스의 신뢰성을 높여 친환경 건축 확산에 기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패시브하우스 설계의 5가지 핵심 원칙

패시브하우스는 다음의 5가지 핵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설계 및 시공됩니다.
패시브하우스는 다음의 5가지 핵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설계 및 시공됩니다.

 

 

패시브하우스는 다음의 5가지 핵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설계 및 시공됩니다.

  1. 초고성능 단열 (Super Insulation): 벽, 지붕, 바닥 등 건물의 모든 외피에 일반 건축물보다 훨씬 두껍고 성능이 뛰어난 단열재를 적용합니다. 이를 통해 겨울철 실내 온기가 외부로 빠져나가거나 여름철 외부의 더위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극적으로 줄입니다. 단열재의 성능과 두께는 해당 지역의 기후 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매우 높은 수준의 열 저항값을 요구합니다.
  2. 고성능 창호 (High-Performance Windows): 창문은 단열에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패시브하우스에서는 단열 성능이 매우 뛰어난 3중 유리 이상의 시스템 창호를 사용합니다. 유리 자체의 성능(단열, 태양열 차단)뿐만 아니라 창틀의 단열 성능과 기밀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남향에 고성능 창호를 배치하여 겨울철 태양열을 실내로 최대한 유입시키는 것도 중요한 설계 전략입니다.
  3. 열교 없는 설계 및 시공 (Thermal-Bridge-Free Design): 열교란 단열이 연속되지 않고 끊겨 열이 집중적으로 빠져나가거나 들어오는 부위를 말합니다. 건물의 모서리, 창틀 주변, 구조체와 단열재의 접합부 등에서 열교가 발생하기 쉬우며, 이는 전체 단열 성능을 저하시키고 결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열교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시공 시에도 열교가 생기지 않도록 매우 정밀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4. 높은 기밀성 (Airtightness): 건물 외피의 미세한 틈새로 외부 공기가 새어 들어오거나 내부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을 기밀이라고 합니다. 패시브하우스는 환기 시스템을 통한 계획적인 환기 외에는 공기 누출이 거의 없도록 완벽에 가까운 기밀 시공을 요구합니다. 기밀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리 단열을 잘 해도 에너지 손실이 커지고, 외부의 오염된 공기나 습기가 유입되어 실내 환경과 건물 내구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에서는 특정 압력 하에서 공기 누출량을 측정하는 기밀 테스트(Blower Door Test)를 통해 기밀 성능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5. 열회수형 환기장치 (Mechanical Ventilation with Heat Recovery): 기밀성이 매우 높은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자연 환기만으로는 충분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사용하여 신선한 외부 공기를 실내로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오염된 실내 공기는 외부로 배출합니다. 이때 배출되는 실내 공기의 열에너지(겨울철 온기, 여름철 냉기)의 80% 이상을 회수하여 유입되는 외부 공기에 전달함으로써 환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이는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도 놓치지 않는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의 종류 및 기준

패시브하우스 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으나, 가장 널리 알려지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곳은 독일의 패시브하우스 연구소(PHI: Passive House Institute)입니다. PHI 인증은 전 세계 패시브하우스의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패시브하우스 건축물들이 PHI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PHI 인증의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 15 kWh/(m²a) 이하
  • 연간 냉방 에너지 요구량 (가습 포함): 15 kWh/(m²a) 이하 (또는 부하 10 W/m² 이하)
  • 총 1차 에너지 수요 (Primary Energy Demand - PER): 60 kWh/(m²a) 이하 (난방, 냉방, 환기, 온수, 가전 등 건물에서 소비되는 모든 에너지를 1차 에너지 환산 계수를 적용하여 합산)
  • 최근에는 재생 가능 1차 에너지 수요(PER renewable) 기준으로 변경되면서 1차 에너지 요구량 기준이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예: Passive House Classic: 60 kWh/(m²a) PER renewable)
  • 기밀 성능: 50Pa 압력 차이에서 시간당 공기 누출 횟수(n₅₀)가 0.6회 이하

 

이 외에도 과열 방지, 쾌적성 기준, 습도 관리 등 다양한 세부 기준을 만족해야 합니다. PHI는 건축물 유형(주거용, 비주거용 등) 및 리모델링 수준에 따라 다양한 인증 기준(Passive House Classic, Plus, Premium, EnerPHit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EnerPHit은 기존 건축물을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리모델링할 때 적용되는 인증 기준입니다.

 

국내에서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에서 한국형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을 개발하고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준은 PHI 기준을 바탕으로 국내 기후 특성 등을 반영하여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 절차

패시브하우스 인증 과정은 일반 건축물의 인허가 과정보다 훨씬 복잡하고 전문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설계 단계:

  • 패시브하우스 설계 전문 건축가와 협력하여 PHI 또는 해당 인증 기관의 기준에 맞춰 건물을 설계합니다.
  • 설계 과정에서 PHPP (Passive House Planning Package)와 같은 에너지 모델링 툴을 사용하여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예측하고 최적화합니다.
  • 인증 기관의 설계 검토 전문가와 협력하여 설계 도면, 에너지 계산 결과, 자재 사양 등이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지 미리 검토받습니다. 이 단계에서 인증 가능성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개선합니다.

시공 단계:

  • 패시브하우스 시공 경험이 있는 전문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설계 도면에 따라 초고성능 단열, 완벽한 기밀 시공, 열교 없는 디테일 구현 등 정밀한 시공이 이루어집니다.
  • 인증 기관 또는 위임받은 검토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하여 핵심적인 시공 과정(단열재 설치, 기밀층 구성, 창호 설치 디테일 등)이 기준에 맞게 진행되는지 중간 점검을 수행합니다.
  • 자재 납품서, 시공 사진, 체크리스트 등 시공 과정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철저히 관리합니다.

준공 및 최종 평가 단계:

  • 건축물이 완공되면 필수적으로 기밀 테스트(Blower Door Test)를 실시하여 설계 단계에서 예측한 기밀 성능이 실제로 구현되었는지 확인합니다. 기밀 테스트는 패시브하우스 인증의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입니다.
  • 환기 시스템 등 주요 설비의 설치 상태 및 작동 성능을 점검합니다.
  • 설계 단계 제출 서류, 시공 단계 증빙 서류, 최종 시험 결과(기밀 테스트 등)를 종합하여 인증 기관에 제출합니다.
  • 인증 기관은 제출된 모든 서류와 데이터를 최종 검토하고, 필요 시 현장 방문을 통해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 모든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 최종적으로 패시브하우스 인증서가 발급됩니다.

인증 과정은 건축물의 규모와 복잡성, 설계 및 시공의 정확도에 따라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부터 인증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의 가치와 미래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은 건축물은 다음과 같은 가치를 가집니다.

  • 탁월한 에너지 성능 보장: 가장 객관적이고 엄격한 기준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극적으로 줄였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습니다.
  • 높은 쾌적성과 건강: 외부 소음 차단, 일정한 실내 온습도 유지, 신선한 공기 공급 등을 통해 거주자에게 매우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 건물 내구성 향상: 완벽한 단열 및 기밀 시공은 결로 발생을 막아 곰팡이나 구조체의 손상을 방지하고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합니다.
  • 자산 가치 상승 및 시장 경쟁력 확보: 친환경 및 고성능 건축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패시브하우스는 높은 자산 가치를 인정받고 매매나 임대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 환경 보호 기여: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여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기여했음을 보여줍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패시브하우스 및 제로에너지건축물(ZEB)에 대한 관심과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성능 건축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친환경 건축 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은 단순한 라벨이 아니라, 설계에서 시공, 그리고 거주 후의 만족도까지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에너지 효율과 쾌적성을 약속하는 증표입니다. 미래 건축은 에너지를 덜 쓰고 환경에 부담을 덜 주면서도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패시브하우스 인증은 그 길을 안내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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